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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일도 안 정했는데 코스피 6000 터졌다…엔트로픽 뭐길래

비트센스 2026. 10. 28. 13:11
상장일도 안 정했는데 코스피 6000 터졌다…엔트로픽 뭐길래

아니 갑자기 코스피가 6000선을 뚫었다고요? 이유를 찾아보니 '엔트로픽'이라는 이름이 자꾸 나옵니다.

엔트로픽은 챗GPT의 대항마로 불리는 AI 챗봇 '클로드(Claude)'를 만든 미국 회사 앤트로픽(Anthropic)을 말합니다. 이 회사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그동안 AI 투자가 주춤할 거라는 '고점론'에 눌려 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한꺼번에 들썩이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10월 27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틀 연속 주식 매수사이드카가 발동될 정도로 급등했고, 코스피는 장중 6000선을 터치했습니다. 뉴욕증시에서도 나스닥과 S&P500지수가 각각 1.1%, 0.6% 올랐고 엔비디아도 1%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AI 투자 축소에 대한 시장의 의심이 엔트로픽 상장 소식 하나로 해소됐다는 분석까지 나왔습니다.

엔트로픽이 상장신고서를 보면 매출이 2분기까지 좋았고, 수익성도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상장일은 대체 언제인가요?

엔트로픽은 지난 10월 26일 SEC에 기업공개를 위한 증권신고서(S-1)를 제출했습니다. 업계에서는 11월 중순쯽을 상장 시점으로 보고 있지만, 정확한 상장일과 공모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시장이 주목하는 건 규모입니다. 외신에 따르면 엔트로픽은 이번 IPO로 기업가치를 최대 2조달러(약 2700조원)까지 평가받아 최대 1000억달러를 조달하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대로라면 지난 6월 나스닥에 상장한 스페이스X를 넘어서는 역대급 규모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상장 전 투자자들은 SEC 심사 과정과 수정된 S-1 제출, 최종 공모가격 결정 절차를 계속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공모가가 어떻게 정해지느냐에 따라 관련주들의 흐름도 또 한 번 바뀔 수 있습니다.

엔트로픽(앤트로픽) 공식 로고

대표는 누구길래 이렇게 주목받나

엔트로픽을 이끌고 있는 인물은 다리오 아모데이로 알려져 있습니다. AI 업계에서는 오픈AI 출신 인사들이 모여 세운 회사로, 안전성을 강조한 AI 모델을 개발해온 것으로 알려진 곳입니다.

엔트로픽이 만든 AI 챗봇 클로드는 챗GPT와 자주 비교되는 모델로, 글쓰기나 코딩 보조 기능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상장이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도 이 클로드의 성장세가 숫자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클로드(Claude) AI 챗봇 로고

실적 봤더니 생각보다 괜찮았다는데

엔트로픽의 2분기 조정 영업이익률은 19%, 일반회계기준(GAAP) 영업이익률은 8.4%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5월 외신이 내놨던 예상치(5.1%)를 크게 웃도는 수치였습니다.

매출 역시 2분기까지 꾸준히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AI 매출 성장 속도가 컴퓨팅 비용 증가 속도보다 빠르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그동안 AI 기업들은 '돈만 쓰고 수익은 못 낸다'는 의심을 받아왔는데, 이 지점에서 반박 자료가 나온 셈입니다.

다만 엔트로픽은 상장 신청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의 공급 결정에 따라 사업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직접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첨단 반도체 생산이 TSMC 한 곳에 몰려 있는 점도 위험 요인으로 언급됐습니다. 역설적으로 이 내용 덕분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공급 가치가 다시 부각되기도 했습니다.

AI 데이터센터 서버 반도체 실사

국내 관련주는 어디일까

엔트로픽 이슈로 가장 먼저 반응한 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대형 금융사들이 브로드컴과 함께 엔트로픽의 고성능 반도체 구매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630억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영향입니다.

SK텔레콤도 엔트로픽 IPO 수혜주로 묶이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지분 보유 관련 종목의 주가 고점이 투자설명서 공개 시점 직전에 몰리는 경향이 있다며, 상장일보다 3~5주 앞서 재평가가 마무리되는 흐름을 짚었습니다.

네이버 역시 간접적으로 언급됐습니다. 코어위브, 엔트로픽 등 AI 업계의 채권 조달 금리가 10%대로 오르는 상황에서도 네이버는 광고·커머스 사업에서 연간 2조원의 현금흐름을 내고 있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SK하이닉스 공식 로고

한국에서 청약 자격·신청방법, 조회는 어떻게?

엔트로픽은 한국 코스피가 아니라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회사입니다. 그래서 국내 투자자가 직접 공모주 청약에 참여하려면 국내 증권사에서 해외주식 계좌를 개설해야 합니다. 일부 증권사는 해외 대형 IPO에 한해 소액 청약 서비스를 운영하기도 하니, 거래 중인 증권사 앱이나 공지사항에서 '해외주식 청약' 또는 '글로벌 IPO' 메뉴를 확인해보는 게 첫걸음입니다.

자격 조건은 증권사마다 다르지만 보통 해외주식 거래 가능 계좌 보유, 일정 금액 이상의 예수금, 사전 신청 기간 준수 여부를 봅니다. 정확한 신청 기간과 배정 물량은 공모가가 확정되는 시점에 맞춰 공지되므로, 지금 단계에서는 관심 등록이나 알림 신청으로 미리 준비해두는 정도가 현실적입니다.

직접 청약이 부담스럽다면 국내 관련주(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텔레콤)를 통해 간접적으로 AI 투자 흐름에 올라타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는 엔트로픽 자체의 주가가 아니라 반도체·통신 업황 전반의 영향을 받는다는 점은 구분해서 봐야 합니다.

증권사 모바일 앱 주식 거래 화면

온라인 반응은 '기대 반 걱정 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2조달러짜리 회사가 흑자라니 생각보다 탄탄하다'는 반응과 함께, '결국 이것도 AI 거품 아니냐'는 우려가 동시에 올라오고 있습니다. 특히 엔트로픽이 직접 메모리 공급 리스크를 경고한 대목을 두고 '반도체주가 반사이익 보는 구조가 재밌다'는 의견도 눈에 띕니다.

반대로 '상장일도 안 정해진 회사 때문에 코스피가 저렇게 흔들리는 게 맞냐'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아직 공모가도, 정확한 상장일도 나오지 않은 만큼 지수가 선반영한 기대감이 과한 건 아닌지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입니다.

이 글은 공개된 보도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한 정보성 글이며 특정 종목 매수나 매도를 권유하는 글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는 점을 꼭 유념해주세요.

엔트로픽 상장은 아직 진행 중인 이벤트입니다. 공모가와 상장일이 확정되면 관련주들의 흐름도 다시 한 번 요동칠 가능성이 높으니, 증권사 공지와 외신 보도를 함께 체크해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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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네이버 포토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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