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흥행카드' 인쿠시, 데뷔 두 달 만에 사라진 이유

어? 그 선수 요즘 안 보이던데, 다들 비슷한 생각을 하신 것 같습니다. 몇 달 전만 해도 매 경기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니던 정관장의 아시아쿼터 선수, 인쿠시 얘기입니다.
인쿠시는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을 통해 얼굴을 알린 몽골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입니다. 시즌 종영 직후 대전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에 아시아쿼터로 합류하면서 큰 화제를 모았고, V리그 중후반기 흥행 카드로 불릴 정도로 인기가 뜨거웠습니다.
그런데 요즘 들어 인쿠시를 검색하면 '방출', '근황' 같은 단어가 같이 따라붙습니다. 실제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지금까지 확인된 사실들을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방출설 진짜일까
먼저 짚고 가야 할 건, 인쿠시가 '방출됐다'는 공식 발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다만 후속 보도에 따르면 인쿠시가 목포과학대로 복귀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이걸 두고 팬들 사이에서는 방출 아니냐는 추측이 돌고 있습니다.
정관장 입장에서도 올 시즌이 녹록지 않았습니다. 정관장은 8승 28패, 승점 26점으로 2018-2019 시즌 이후 7시즌 만에 최하위로 추락했습니다. 높은 화제성에 비해 성적이 따라오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왔고, 결국 구단은 부키리치 복귀와 대형 아시아쿼터 종휘 영입으로 체질 개선에 나섰습니다.

유학생에서 '인쿠시 열풍'까지
인쿠시가 처음 알려진 건 사실 몇 년 전입니다. 몽골에서 배구 선수의 꿈을 안고 한국으로 유학 온 고등학생이었던 그는 KBS '이웃집 찰스'를 통해 처음 시청자들과 만났습니다. 당시엔 그저 '몽골에서 온 배구 유학생' 중 한 명이었습니다.
분위기가 완전히 바�뀐 건 MBC '신인감독 김연경'에 출연하면서부터입니다. 김연경 감독이 이끄는 필승 원더독스 멤버로 선발돼 눈도장을 찍었고, 이른바 '힘쿠시'라는 별명까지 생길 정도로 파워풀한 플레이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두 사람은 2025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베스트커플상을 함께 받기도 했는데, 인쿠시는 시즌 일정상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해 동료 선수가 대리수상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정관장 입단으로 꿈에 한 걸음 다가갔다
방송 출연 이후 인쿠시의 인기는 '열풍'이라 불릴 정도로 커졌습니다. 한국인 팬들은 물론, 재한 몽골인들 사이에서는 소모임을 결성해 매 경기 응원을 다닐 만큼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습니다. 대전광역시경찰청의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 영상에도 출연해 스파이크 실력은 그대로, 어색한 표정 연기는 또 다른 웃음 포인트가 됐습니다.

데뷔전은 나쁘지 않았는데
실전은 또 다른 이야기였습니다. 인쿠시는 2025년 12월 19일 GS칼텍스전에서 V리그 데뷔전을 치렀는데, 11득점에 공격성공률 33.3%를 기록했습니다. 갓 데뷔한 루키치고는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지만, 문제는 아시아쿼터로 영입된 선수에게 거는 기대치가 그만큼 높았다는 점입니다.
데뷔전부터 상대 선수들이 작정하고 날린 목적타 서브에 정신을 못 차리는 모습을 보여줬고, 리시브 효율은 6%에 범실은 7개였습니다. 이후 흥국생명전과 기업은행전에서도 리시브가 흔들리며 팀 전체 연결까지 무너지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2월 3일 도로공사전에서는 교체로만 출전해 6번 공격을 시도했지만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데뷔 이후 가장 아쉬운 경기로 남았습니다.
2월 14일 흥국생명전에서는 명단에는 복귀했지만, 고희진 감독이 리시브 안정을 위해 다른 선수들로 아웃사이드 히터 라인을 꾸리기로 하면서 결국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부상 회복이 생각보다 더뎠던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은 목포과학대, 귀화 준비 중
현재까지 확인된 소식으로는 인쿠시가 목포과학대로 복귀했다는 것입니다. 발 부상으로 아파서 병원 치료를 받은 뒤 목포에서 재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직접 전한 적도 있습니다. 몽골에 며칠 머문 뒤 대학교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이게 완전한 방출인지 일시적인 복귀인지는 아직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인쿠시 본인은 프로 복귀와 귀화 의지를 분명히 드러냈습니다. 8월 12일부터 20일까지 열린 2026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단양대회로 복귀전도 치렀습니다.
한국인 되서 프로팀 가고 싶다
실제로 한국배구연맹에서는 재외동포 및 홈그로운 선수의 신인 드래프트 참가를 논의 중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제도가 시행돼 인쿠시가 홈그로운 대상에 포함되면, 복잡한 귀화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프로 무대에 다시 설 가능성이 생깁니다. 아직 확정된 건 아니지만 팬들 사이에서는 기대감이 큰 소식입니다.

나무위키·인스타에 다 몰려드는 이유
요즘 '인쿠시 나무위키', '인쿠시 인스타' 같은 검색이 꾸준히 올라오는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 정규 경기에서 보기 어려워진 만큼, 팬들이 그의 근황과 기록을 직접 찾아보려는 움직임이 커진 겁니다. '신인감독 김연경' 시즌2에도 필승 원더독스 멤버로 다시 출연했고, '이웃집 찰스' 532회에도 재출연하면서 꾸준히 모습을 비추긴 했습니다.
2026년 4월에는 중앙UCN뉴스의 청계천 산책토크 코너에도 출연해 가까운 근황을 전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배구 실력도 좋은데 왜 자꾸 부상이 겹치는지 안타깝다'는 반응과 '귀화해서 꼭 다시 코트에 서는 모습 보고 싶다'는 응원이 함께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면 일부에서는 '화제성만큼 실력을 보여줘야 할 때'라는 다소 냉정한 평가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리하면, 인쿠시가 정관장을 완전히 떠났다는 공식 발표는 없지만 현재는 목포과학대에서 재활과 대학 배구를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귀화와 홈그로운 제도라는 변수가 어떻게 풀리느냐에 따라, 다시 V리그 코트에서 그의 스파이크를 볼 수 있을지가 결정될 것 같습니다.
정관장 인쿠시, 귀화 후 V리그에 다시 설 그날까지! 소식 궁금하면 이웃추가 해두세요
[ 사진 출처 : 네이버 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