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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돌아온 캡틴큐, 품절대란 터졌다더니… 보물상자 속 이것이 5만원?

비트센스 2026. 10. 21. 13:30
11년 만에 돌아온 캡틴큐, 품절대란 터졌다더니… 보물상자 속 이것이 5만원?

이거 실화인가 싶었습니다. 9900원짜리 양주 세트가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는 글이 올라온 겁니다.

주인공은 캡틴큐입니다. 롯데칠성음료가 2015년 단종시켰던 그 양주가, 2026년 10월 11년 만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출시 초반부터 편의점 3사의 검색어 순위를 싹쓸이했고, CU 앱에서는 요즘 화제인 다른 인기 품목을 제치고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반응이 뜨거웠다는 뜻입니다.

9900원짜리 술에 사람들이 줄을 섰습니다

CU 캡틴큐, 왜 이렇게 난리났을까

캡틴큐는 원래 1980년에 나온 국산 양주 브랜드입니다. 출시 1년 만에 1000만병이 팔릴 정도로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제품이었습니다.

180mL 포켓 사이즈가 있어서 여행이나 야외 활동 때 뒷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술로도 유명했습니다. 지금의 40~50대라면 한 번쯔음 들어봤을 이름인 셈입니다.

그런데 2015년 단종된 뒤 계속 소비자들의 재출시 요청이 있었고, 롯데칠성음료가 뉴트로 소비 문화와 가성비 위스키 수요 증가를 이유로 올해 10월부터 다시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재미있는 건 세대별 반응이 갈렸다는 점입니다. 40~50대에게는 대학 시절의 추억을 자극하는 제품이었고, 캡틴큐를 실제로 본 적 없는 20대에게는 '예전에 엄청 유명했던 술'이라는 호기심이 구매욕으로 이어졌습니다.

재출시된 캡틴큐 제품 패키지

캡틴큐 가격, 생각보다 복잡했다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부분이 가격입니다. 세븐일레븐 기준으로 360mL 용량이 한 병에 9900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재출시 기념으로 세븐일레븐에서만 11일간 우리카드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20%를 할인해주는 특가 기획전도 함께 열렸습니다. 같은 제품이라도 결제 수단에 따라 가격 차이가 생길 수 있다는 뜻입니다.

단품 외에 '캡틴큐의 보물상자'라는 한정 패키지도 따로 있습니다. 캡틴큐 2병과 전용 잔, 순은 주화를 함께 넣은 구성으로 가격은 1만9800원이었습니다.

이 패키지는 편의점과 대형마트를 합쳐 총 1만2000세트만 한정 제작됐는데, 사전 예약 단계에서 이미 완판됐습니다. 예약을 놓친 분들이 많았던 것도 화제가 커진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캡틴큐 보물상자 패키지와 순은 주화

보물상자 완판, 은화 하나가 5만원?

보물상자 패키지가 완판되자마자 중고거래 장터에서 재판매 글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패키지에 들어있는 순은 주화만 따로 떼어 5만원에 판매하겠다는 글들이 올라오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원가 1만9800원짜리 세트의 구성품 하나가 그보다 더 비싼 값에 거래되는 모습이다 보니,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게 재테크냐'는 농담 섞인 반응도 나왔습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추억을 돈벌이로 쓰는 게 아쉽다'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호불호가 섞인 반응이 함께 나타난 셈입니다.

다만 보물상자가 완판됐다고 해서 캡틴큐 자체를 못 사는 건 아닙니다. 360mL 단품은 세븐일레븐, CU, GS25 등 편의점에서 꾸준히 판매되고 있어 구매 자격이나 별도 조건 없이 누구나 구매할 수 있습니다.

캡틴큐 도수, 맥콜 타먹는 이유

캡틴큐 하면 빠지지 않는 키워드가 도수입니다. 캡틴큐의 알코올 함량은 35도로, 일반 소주보다 훨씬 높은 고도주에 속합니다.

애주가들 사이에서는 '다다음날 깨어난다'는 우스갯소리가 돌 정도로 숙취와 관련된 농담의 소재가 되기도 했습니다.

재출시된 제품은 카리브해 럼 원액을 99% 사용하고, 버번 캐스크와 스페인산 페드로 히메네스 캐스크에서 숙성한 원액을 더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과거 레시피의 틀은 유지하면서도 숙성 방식을 조금 더 다듬은 셈입니다.

도수가 높다 보니 그냥 마시기보다는 보리 음료인 맥콜을 섞어 마시는 방법이 다시 회자되고 있습니다. 편의점에서 캡틴큐와 맥콜을 함께 사는 조합이 일종의 '복고풍 술상'으로 불리는 이유입니다.

40대는 추억, 20대는 신상품

롯데칠성음료는 캡틴큐 재출시를 알리기 위해 코미디언 이선민을 광고 모델로 발탁했습니다. 친근한 이미지와 캐릭터 표현력을 활용해 캡틴큐를 즐기는 세 명의 등장인물을 모두 혼자 연기하는 방식으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광고에는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배경음악을 넣어 옛 감성을 현대적으로 풀어냈다는 설명도 나왔습니다. 세대를 가리지 않고 공감할 수 있는 유머를 더했다는 게 제작 측의 의도였습니다.

업계에서는 캡틴큐 같은 단종 제품 재출시를 하나의 상품 전략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존 인지도와 소비자층을 활용할 수 있고, 과거 판매 실적을 통해 초기 수요를 미리 가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농심도 비슷한 흐름으로 단종됐던 제품을 한정 재출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캡틴큐의 흥행이 다른 식품·주류업계의 복고 마케팅에도 영향을 주는 분위기입니다.

캡틴큐 광고 모델 이선민

캡틴큐, 어디서 사고 재고는 어떻게 확인할까

캡틴큐 단품을 사려면 특별한 신청 절차나 예약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편의점 매장을 방문해 바로 구매하거나, 각 편의점 앱에서 재고 여부를 미리 확인하고 가는 방법이 가장 간단합니다.

다만 인기가 몰리는 매장은 일시적으로 재고가 빠질 수 있어서, 여러 매장의 앱 검색 기능으로 미리 조회해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보물상자 같은 한정 패키지는 추가 생산 계획이 공식적으로 나오지 않은 만큼, 재입고 여부는 각 유통사 공지를 확인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가격대는 단품 기준 9900원 선으로 다른 수입 위스키나 하이볼류보다 확실히 저렴한 편입니다. 가볍게 추억을 되살려보고 싶거나 가성비 있는 술 한 병을 찾는 분들에게는 부담 없는 선택지로 보입니다.

11년 만에 돌아온 캡틴큐는 단순히 옛 제품의 재출시를 넘어, 세대별로 다른 이유로 소비되는 재미있는 사례가 됐습니다. 추억으로 찾는 사람과 새로움으로 찾는 사람이 같은 병을 사는 셀, 그게 지금 캡틴큐가 다시 화제가 된 진짜 이유인 듯합니다.

캡틴큐 옛날에 마셔본 기억이 있으시다면, 그때 추억이나 지금 다시 마셔본 후기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 사진 출처 : 네이버 포토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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