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년 다니던 잠실야구장, 마지막 경기였다는데 결국 이렇게 끝났다

어? 잠실야구장이 이번 시즌 끝나면 없어진다고요? 처음 듣는 분들은 다들 깜짝 놀라실 것 같은데, 실제로 맞는 얘기입니다.
지난 10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와 LG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이 바로 이 구장의 마지막 프로야구 공식 경기로 기록됐습니다. 1982년 문을 연 이후 44년 동안 한국 프로야구의 수많은 명승부를 품었던 곳인데,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 겁니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 사업에 따라 기존 야구장 부지에는 3만 석 이상 규모의 돔구장이 새로 들어설 예정입니다. 완공 목표는 2032년으로 잡혀 있어서, 앞으로 꽤 긴 공사 기간을 거쳐야 하는 상황입니다.
1982년 문을 연 잠실야구장이 44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진짜로 이번이 마지막 경기였다고?
공식적으로는 지난 10월 20일 KIA와 LG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이 잠실야구장의 마지막 프로야구 경기였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KIA는 홈런 3개를 포함해 16안타를 몰아치며 LG를 13대 1로 완승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
특히 1사 만루 상황에서 터진 김도영의 만루 홈런이 비거리 145m로, 역대 포스트시즌 최장 비거리와 타이를 이루며 잠실의 마지막 공식 경기를 화려하게 장식했습니다. LG를 안방으로 쓰던 팬들 입장에서는 씁쓸함이 남는 결과였지만, 그만큼 상징적인 장면이 나온 셈입니다.
이날 경기 전 20년 차 투수 양현종은 몸을 풀며 여러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는데, 데뷔 첫 등판과 첫 세이브가 모두 잠실에서였다는 점에서 많은 선수와 팬들에게도 각별한 하루였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 흙을 담아가는 선수들의 모습이 화제가 된 것도 이런 분위기 때문이었습니다.

왜 하필 지금 철거되는 거야
잠실야구장 철거는 갑자기 결정된 일이 아니라 서울시가 오래전부터 추진해온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사업의 일환입니다. 기존 야구장을 포함한 잠실종합운동장 일대를 대규모 복합공간으로 새로 조성하는 민간투자 사업인데, 그 핵심이 바로 돔구장 신축입니다.
1982년 프로야구 원년에 문을 연 잠실구장은 국내에서 가장 넓은 구장이자 응원 열기가 가장 뜨거운 곳으로 꼽혀왔습니다. 그만큼 애정이 깊은 팬들이 많다 보니 이번 철거 소식을 접한 야구 커뮤니티에서는 아쉬움과 기대감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추억이 많은 곳이라 아쉽다'는 반응과 '더 좋은 시설로 재탄생한다니 기대된다'는 반응이 함께 보입니다. 특히 가을야구 41경기 연속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운 뒤 마지막 경기까지 관중석이 가득 찬 모습을 보면서, 잠실의 인기를 다시 체감했다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좌석 몇 석이었는지 아세요
잠실야구장은 국내 야구장 중에서도 수용 규모가 큰 편으로 꼽혀왔습니다. 2만 석을 훌쩍 넘는 규모로 운영되면서 가을야구 시즌마다 매진 행렬을 이어온 구장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새로 지어지는 돔구장은 3만 석 이상 규모로 계획돼 있어서, 기존보다 좌석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돔구장이라는 특성상 날씨와 상관없이 경기를 즐길 수 있다는 점도 큰 변화가 될 것 같습니다.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좌석이 늘어나는 건 반가운 소식이지만, 그만큼 티켓 예매 경쟁은 더 치열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지금도 포스트시즌 예매 전쟁이 화제가 되는 걸 보면, 새 구장이 들어선 뒤에도 비슷한 상황이 반복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그럼 LG랑 두산은 이제 어디서 경기해
잠실야구장을 안방으로 쓰던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는 공사 기간 동안 홈 경기를 치를 곳이 필요합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두 팀은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인근 서울올림픽주경기장을 리모델링해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공사 기간은 대략 2031년까지로 전해지고 있고, 돔구장 완공 목표 시점은 2032년입니다. 즉 팬들은 꽤 오랜 시간 동안 익숙한 잠실이 아닌 올림픽주경기장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하는 셈입니다.
임시 구장으로 옮겨가는 것에 대해서는 팬들 사이에서도 반응이 갈립니다.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있는가 하면, 접근성이나 시설 차이에 대한 걱정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새로 생길 돔구장은 얼마나 달라질까
2032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새 돔구장은 3만 석 이상 규모로 지어질 예정입니다. 날씨에 상관없이 경기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비 오는 날 경기가 취소되는 일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기존 잠실야구장이 야외 구장이었던 만큼 여름 더위나 갑작스러운 비 때문에 경기가 미뤄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돔구장으로 바뀌면 이런 변수가 크게 줄어드는 대신, 야외 구장 특유의 개방감이나 응원 분위기가 어떻게 바뀔지는 지켜볼 부분입니다.
한화 건설부문이 사업 주간사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잠실 일대는 돔구장뿐 아니라 스포츠·MICE 복합공간으로 함께 조성될 계획입니다. 단순히 야구장 하나가 바뀌는 게 아니라 잠실 일대 전체의 모습이 달라지는 큰 사업이라는 점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주차랑 먹거리는 어떻게 되는 거야
잠실야구장을 자주 다닌 분들이라면 주차 문제로 한 번쯤 고생해보셨을 겁니다. 포스트시즌처럼 매진되는 날에는 주차장이 일찍부터 꽉 차서 인근 도로까지 혼잡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철거 이후 임시 구장인 올림픽주경기장으로 옮겨가면 주차 환경도 자연히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기존 잠실야구장 주변 상권과 함께 유명했던 먹거리 골목 역시 당분간은 새로운 위치나 형태로 재편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야구장 먹거리는 경기 관람의 큰 즐거움 중 하나였던 만큼, 임시 구장에서도 비슷한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팬들의 관심사입니다. 아직 세부적인 운영 계획이 다 공개된 것은 아니라서, 앞으로 발표되는 내용을 확인해보는 게 정확할 것 같습니다.
결국 이렇게 끝났다는데
44년 동안 한국 프로야구의 중심 무대였던 잠실야구장이 이렇게 마지막 경기를 끝으로 철거 절차를 밟게 됐습니다. 수많은 명승부와 추억이 쌓인 곳인 만큼, 마지막 순간을 지켜본 팬들의 마음도 복잡했을 것 같습니다.
2032년 새 돔구장이 완공되면 더 넓어진 좌석과 날씨 걱정 없는 관람 환경을 기대할 수 있겠지만, 그 전까지는 임시 구장에서 적응해야 하는 시간을 거쳐야 합니다. 잠실의 다음 모습이 어떻게 완성될지, 앞으로의 소식도 계속 지켜볼 만한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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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네이버 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