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것만 알면 됩니다. 2026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4라운드가 마무리됐고, 2승 2패로 생사가 갈리는 6개 팀의 최종 5라운드 대진이 확정됐습니다. LCK 네 팀 중 T1은 이미 8강행 티켓에 가까워졌고, 한화생명e스포츠는 11월 1일 BLG와의 생존전을 치러야 합니다.
저는 25년 가까이 개발 일을 하고 있는데, 요즘은 밤새 경기를 챙겨보기가 예전만큼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일정을 미리 정리해두고 알림만 맞춰놓는 식으로 롤드컵을 챙기는데, 올해는 유독 LCK 네 팀의 희비가 라운드마다 엇갈려서 정리해두지 않으면 금방 헷갈리더라고요.

스위스 스테이지 3라운드까지 치른 결과, 젠지e스포츠와 디플러스 기아(DK)는 나란히 3전 전승을 기록하며 8강 진출을 가장 먼저 확정했습니다. 두 팀은 이후 일주일 넘게 공식 경기 없이 휴식하며 녹아웃 스테이지를 준비했습니다.
다만 최근 3년간 전승으로 8강에 오른 팀이 그대로 우승까지 가지 못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소위 '3승0패 징크스'라는 표현이 나오는 이유인데, 젠지와 DK가 이 흐름을 깨고 우승까지 갈 수 있을지가 이번 대회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T1은 로스와 CTBC 플라잉 오이스터(CFO)를 연이어 잡아내며 2승 1패를 기록했습니다. 4라운드에서는 유럽 팀인 모비스타 코이(MKOI)를 상대로 승리를 챙기면서 2승 1패조 승자 자리를 확보, 8강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대진표만 보면 유리해 보일 수 있지만, 실제 경기는 그렇게 쉽게 풀리지 않는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코이도 국제 무대 경험이 있는 팀이라 끝까지 경계해야 한다는 분위기였고, 결국 T1이 승리를 가져가며 LCK 팀 중 가장 먼저 안정적으로 8강에 안착했습니다.

한화생명e스포츠의 일정은 롤러코스터에 가깝습니다. 3라운드에서 중국의 인빅터스 게이밍(IG)에 9대29로 크게 패하며 1승 2패로 떨어졌고, 탈락 위기에 몰렸습니다.
하지만 4라운드에서 유럽의 G2 에스포츠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2승 2패조에 합류했습니다. 한화생명은 시즌 중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고, G2도 퍼스트 스탠드 준우승 경력이 있어 이번 대결은 국제 대회 경쟁력을 가진 두 팀의 생존전으로 평가됐습니다. 결과적으로 한화생명이 승리하며 유럽의 맹주 G2는 조기에 롤드컵 일정을 마쳤습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2승 2패 조에서 중국의 BLG와 최종 5라운드(한국 시간 11월 1일) 생존전을 치르게 됐습니다. 이겨야 8강, 지면 짐을 싸야 하는 단두대 매치입니다.

| 조 | 매치업 | 비고 |
|---|---|---|
| 2승 2패조 | 한화생명 vs BLG | 승자 8강 진출, LCK vs LPL 한중전 |
| 2승 2패조 | LOS vs 라이온 | 승자 8강 진출 |
| 2승 2패조 | 카르민 코프(KC) vs 모비스타 코이(MKOI) | 승자 8강 진출 |
2승 1패조에서는 이미 T1이 MKOI를, 탑 e스포츠(TES)가 BLG를, 인빅터스 게이밍(IG)이 라이온을 제압하고 8강에 합류한 상태입니다. 여기에 전승으로 확정된 젠지, DK까지 더하면 8강 진출팀 중 절반 가까이가 이미 채워진 셈입니다.

올해 롤드컵에는 19개 팀이 참가했고, LCK에서는 젠지, 한화생명e스포츠, T1, 디플러스 기아 네 팀이 출전했습니다. LCK는 2022년부터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올해도 우승하면 5년 연속 기록을 쓰게 됩니다.
이 때문에 커뮤니티에서는 LCK 네 팀이 전부 8강에 오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려 있습니다. 긍정적으로 보는 쪽에서는 '올해 LCK 폼이 역대급'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한화생명의 최종전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시각도 있습니다.
T1은 8강 문고리를 이미 잡았고, 한화생명은 11월 1일 생존전에서 운명이 갈린다.
롤드컵 결승 이후에는 무대가 부산으로 옮겨갑니다. 지스타 개막 전날인 11월 18일 오후 4시,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2026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이 예정돼 있고, 뒤이어 지스타 본행사와 GTA6 출시까지 겹쳐 11월은 게임업계 전체가 바쁘게 돌아가는 달입니다.
저처럼 평소 코드만 들여다보던 사람도 이런 시기에는 일정을 캘린더에 박아놓고 챙겨보는데, 올해는 특히 롤드컵 결승과 지스타가 거의 붙어 있어서 체감상 쉴 틈이 없는 느낌입니다.
롤드컵 일정 계속 챙겨보고 싶으시면 이웃추가 해두세요.
[ 사진 출처 : 네이버 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