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적인 보안 시스템은 경보를 울리는 데 특화되어 있었어요. 하지만 공격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수만 개의 경보 중 진짜 위협을 가려내고 대응하는 데 드는 시간적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죠. 보안 전문가 한 명이 수백 개의 알람을 처리하는 방식으로는 0.1초 단위로 움직이는 현대의 사이버 공격을 막아내기 역부족이에요.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등장한 개념이 바로 에이전틱 보안(Agentic Security)이에요. 단순히 '알려진 패턴'을 찾는 것이 아니라, AI가 마치 숙련된 보안 전문가처럼 상황을 판단하고 행동(Action)까지 직접 수행하는 자율형 보안 운영(ASO) 시스템의 시대가 열린 것이죠.

에이전틱 보안 시스템은 크게 세 가지 레이어로 구성돼요. 첫째는 인지 레이어로,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의 에이전트가 실시간 로그와 트래픽 데이터를 분석해 이상 징후를 포착해요. 둘째는 추론 레이어인데, 포착된 위협이 실제 침투 시도인지 아니면 단순한 시스템 오류인지 인과관계를 따져 판단하죠.
가장 중요한 마지막 단계는 실행 레이어예요. 위협이 확인되는 즉시 AI 에이전트는 사전에 정의된 도구(Tools)를 활용해 대응해요. 예를 들어, 특정 IP에서의 무차별 대입 공격이 감지되면 즉시 방화벽 API를 호출해 해당 IP를 차단하고, 이미 침투가 의심되는 세션은 실시간으로 격리 조치합니다.
| 구분 | 기존 보안 (SOAR) | 에이전틱 보안 (ASO) |
|---|---|---|
| 대응 방식 | 정해진 시나리오(Playbook) 기반 | 상황별 AI 자율 추론 및 도구 활용 |
| 개입 여부 | 중요 단계에서 사람의 승인 필요 | 실시간 자율 격리 및 사후 보고 |
| 학습 능력 | 정기적인 규칙 업데이트 필요 | 새로운 공격 패턴에 실시간 적응 |

실제로 2026년 초, 한 글로벌 핀테크 기업은 에이전틱 보안 시스템을 도입해 놀라운 성과를 거뒀어요. 과거에는 제로데이 취약점을 이용한 공격이 들어오면 보안 팀이 소집되고 패치를 적용하기까지 평균 6시간이 걸렸지만, AI 에이전트는 공격 시나리오를 3분 만에 파악하고 임시 가상 패치(Virtual Patching)를 방화벽 수준에서 즉시 적용했죠.
에이전틱 보안은 단순히 도구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보안 조직의 문화를 바꾸는 일이에요. 이제 보안 담당자는 '로그를 쳐다보는 사람'이 아니라 'AI 에이전트를 가르치고 감독하는 관리자'가 되어야 합니다. 2026년은 그런 변화가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는 원년이 될 거예요.
Q1. AI 에이전트가 정상 사용자를 차단하면 어떻게 하나요?
A. 그래서 '신뢰 수준(Confidence Score)' 설정이 중요해요. 확신이 낮은 경우에는 사람에게 승인을 요청하고, 확신이 높은 경우에만 자율 대응을 수행하도록 정책을 설계합니다.
Q2. 기존 보안 솔루션(SIEM, SOAR)을 모두 교체해야 하나요?
A. 아뇨, 기존 인프라를 API로 연결하여 AI 에이전트가 '두뇌' 역할을 하도록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