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니, 발표일을 왜 일주일이나 당긴 거지? 축구 팬들 사이에서 이 질문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29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11월 A매치에 나설 26명의 소집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원래 예정보다 일주일 빠르게 발표된 이 명단은 공개 직후부터 화제의 중심에 섰습니다.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 기존 주축 선수들은 그대로 이름을 올렸고, 여기에 생애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승선한 신인들까지 포함되면서 명단 자체가 하나의 이야기가 됐습니다. 동시에 최근 불화설로 시끄러웠던 '96라인' 선수들의 포함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였습니다.
명단 발표 자체는 이미 지난 29일 오후 기자회견으로 끝났습니다. 그래서 지금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건 실제 경기가 언제, 어디서 열리는지입니다.
한국은 11월 13일 한국시각 밤 11시 30분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붙고, 이어 17일 밤 11시 카타르를 상대합니다. 두 경기 모두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원정 평가전입니다.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2027 아시안컵을 대비하는 성격의 경기입니다.
중계 채널은 아직 공식적으로 확정된 내용이 따로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보통 A매치는 지상파·스포츠 전문채널에서 중계되는 경우가 많으니 경기일이 다가오면 편성 여부를 다시 확인하는 게 정확합니다.

이번 명단에서 가장 눈길을 끈 건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발탁된 두 명의 신인입니다. FC서울의 19세 미드필더 손정범은 2007년생으로, 올해 K리그에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선수입니다. 생애 첫 성인 대표팀 발탁에 그는 손흥민과 황인범을 꼭 만나보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강원FC의 신민하도 생애 첫 A대표팀 발탁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186cm의 탄탄한 체격을 가진 중앙 수비수로,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뒷공간 커버와 공중볼 경합이 강점으로 꼽힙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낸 세대의 대표 자원이기도 합니다.
두 선수 모두 K리그에서 꾸준히 출전 기회를 쌓아온 끝에 모레노 감독의 눈에 들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모레노 감독은 K리그 1부부터 4부까지 수많은 선수 자료를 분석해 명단을 꾸렸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번 깜짝 발탁도 그런 데이터 기반 선발의 결과로 보입니다.

이번 명단에서 또 하나 관심이 쏠린 지점은 이른바 '96라인'으로 불리는 김민재, 황인범, 황희찬이 모두 포함됐다는 사실입니다. 이들은 지난 9~10월 A매치 기간 대표팀 은퇴 의사를 전달했다는 논란에 휩싸이며 큰 화제가 됐던 선수들입니다.
손흥민 역시 주장직을 그대로 유지한 채 이름을 올렸습니다. 모레노 감독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내분설에 대한 질문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는데, 사적인 대화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선수들과 충분히 이야기를 나눴고 발표된 명단을 보면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 결정을 두고 반응이 갈렸습니다. 과거의 경험과 실력을 고려한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최근 소속팀 경기력이 기대에 못 미치는 선수까지 포함된 건 과거 이름값에 의존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함께 나왔습니다.
반면 '코리안 메시'로 불리는 이승우는 이번에도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습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전 결승골의 주인공이자 한국 축구에 의미 있는 순간을 여러 번 만들어낸 선수지만, 이번 역시 그의 이름은 발표된 26인 명단에 없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최근 경기력 논란이 있던 황희찬은 포함되고 이승우는 제외되면서, 이 선택을 둘러싼 아쉬움과 궁금증이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명확한 제외 이유는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고, 포지션 경쟁과 전술적 선호의 차이 정도로만 짐작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공격 포지션에서는 조규성과 오현규의 경쟁이 가장 주목받았습니다. 두 선수 모두 유럽 무대에서 뛰고 있는 스트라이커로, 올해 마지막 A매치의 최전방 자리를 두고 신경전이 이어졌습니다.
모레노 감독이 명단 발표일을 평소보다 일주일 앞당긴 것도 이런 포지션별 경쟁 상황을 조금 더 면밀히 살피기 위한 선택이었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결국 두 선수 모두 명단에 포함되며 실전에서 누가 먼저 기회를 잡을지가 다음 관심사로 넘어갔습니다.
수비진에서는 정강이뼈 골절을 당한 김태현이 아쉽게 명단에서 빠졌습니다. 모레노 감독 부임 후 A매치 4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신임을 얻었던 선수였던 만큼, 이번 부상은 대표팀과 소속팀 모두에 작은 변수가 됐습니다.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생각하면 회복 기간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입니다. 이번 명단에서 수비 한 자리가 비면서 신민하 같은 신인 자원의 발탁이 더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정리하면 이번 11월 명단은 발표일이 앞당겨진 이례적인 타이밍, 생애 첫 발탁된 신인 두 명, 그리고 내분설 중심이었던 선수들의 전원 포함이라는 세 가지 포인트로 요약됩니다. 실제 경기는 11월 13일 사우디아라비아전, 17일 카타르전으로 모두 카타르 도하에서 열립니다.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이 실제 경기장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그리고 신인들의 첫 데뷔 여부까지 앞으로 이어질 소식들이 계속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이번 11월 축구 대표팀 명단 발표 소식, 주변에 같이 보고 싶은 사람에게 공유하거나 저장해두세요.
[ 사진 출처 : 네이버 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