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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AI비서가 택시 호출까지 넘본다는데 정체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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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트센스 2026. 10. 2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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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AI비서가 택시 호출까지 넘본다는데 정체 총정리

요즘 IT 쪽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단어 중 하나가 카카오 AI비서입니다. 그냥 챗봇 하나 더 나온 수준이 아니라, 카카오톡 안에서 택시를 부르고 쇼핑을 하고 송금까지 대신 해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특히 이 AI비서가 카카오T 같은 자사 서비스뿐 아니라 외부 쇼핑몰, 배달 앱, 결제 서비스까지 넘나들며 연동된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지금까지 나온 국내 AI비서들과는 결이 좀 다른 셈이죠.

카카오 AI비서가 배차하는 첫 번째 택시, 과연 카카오T일까

실제로 이 질문이 업계에서 진지하게 돌고 있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 입장에서는 자기 회사 AI비서가 경쟁사 서비스까지 똑같이 보여줄 수 있다는 뜻이라, 오히려 내부 경쟁자가 생긴 셈이거든요. 이 글에서 그 배경을 하나씩 풀어보겠습니다.

카나나 스페이스, 정체가 뭐길래

카카오는 지난 10월 13~14일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if(kakao)26'에서 카카오톡 안에 들어가는 AI 비서 '카나나 스페이스'를 공개했습니다. 동시에 PC에서 쓸 수 있는 AI 에이전트 제작 서비스 '칸바스'도 함께 발표했는데요, 둘 다 카카오가 그려온 'AI 수익화' 전략의 핵심 카드로 꼽힙니다.

카나나 스페이스는 오는 12월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먼저 열린다고 합니다. 전체 공개가 아니라 '일부'라는 표현이 붙은 걸 보면, 카카오도 안정성이나 반응을 먼저 지켜보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운 서비스가 충분한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라는 평가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저도 카카오톡을 하루에 수십 번씩 열어보는 입장에서, 메시지 창에 AI비서가 붙는다는 게 생각보다 큰 변화일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네이버나 토스처럼 별도 앱을 켜야 하는 게 아니라, 이미 매일 쓰는 카카오톡 안에서 바로 호출된다는 게 접근성 측면에서는 확실히 유리한 지점이라고 봅니다.

택시 호출까지 넘본다는 말, 진짜일까

카카오가 그리는 큰 그림은 '열린 생태계'입니다. AI비서가 카카오 내부 서비스만 연결하는 게 아니라, 외부 서비스와도 유기적으로 맞물리게 만든다는 거죠. 그 시작점으로 커머스와 음식 배달 분야가 먼저 꼽히고 있습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건, 카카오 자사 유통채널 상품만이 아니라 외부 쇼핑몰 상품까지 함께 비교해서 보여준다는 방향성입니다. 쉽게 말해 AI비서한테 '이거 사줘'라고 말하면, 카카오 안에 있는 상품만 추천하는 게 아니라 다른 쇼핑몰 가격까지 같이 보여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 흐름이 모빌리티까지 뻗어나가면, AI비서가 이용자 대신 택시를 부르는 시대가 열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모든 모빌리티 플랫폼이 자체 서비스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는데, 이 말은 결국 카카오T 입장에서도 더는 안심할 수 없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조금 아이러니한 지점은, 카카오T의 가장 큰 경쟁자가 다른 택시 앱이 아니라 같은 카카오 식구인 AI비서가 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호출 자체를 AI가 대신 처리해버리면, 이용자는 어느 앱을 켰는지보다 'AI가 뭘 불러줬는지'만 신경 쓰게 될 테니까요.

카카오T 택시 호출 화면

송금·결제까지, 금융비서로도 간다

카카오페이 쪽 움직임도 눈에 띕니다. 지난 13일 카카오그룹 공동 애널리스트 간담회에서 카카오페이 신원근 대표는 '나만의 AI 금융비서 고도화'를 언급했는데요, 모델 콘텍스트 프로토콜(MCP)을 활용해 챗GPT에서도 결제·송금 내역을 조회할 수 있게 만들겠다는 계획을 제시했습니다.

더 나아가 카카오톡 AI 서비스인 카나나에서는 조회를 넘어 실제 결제까지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방향도 함께 나왔습니다. 즉 'AI한테 말로 송금을 시키는' 그림까지 그리고 있다는 거죠.

비슷한 흐름이 금융권 전반에서도 보입니다. NH농협은행은 오는 12월 모바일뱅킹에 자산관리와 전세대출 등을 지원하는 AI 금융비서를 도입하고, 2027년에는 영업점 대면 상담으로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카카오만의 흐름이 아니라 금융권 전체가 'AI비서'를 다음 경쟁 포인트로 잡고 있는 셈입니다.

애플 시리 AI와는 뭐가 다를까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에 애플도 음성비서 '시리 AI'의 한국어 서비스를 27일부터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애플 입장에서는 2년이나 늦은 한국어 지원이라, 그 자체로도 화제가 됐는데요, 문제는 활용성이 여전히 모호하다는 평가가 나온다는 점입니다.

애플은 왓츠앱이나 투두이스트 같은 외부 앱 연동 사례를 보여줬지만, 이 앱들은 해외에서 주로 쓰이는 서비스입니다. 한국에서는 카카오톡이 메신저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는데, 시리 AI가 카카오톡과 바로 연동되는 건 아니라서 체감 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반대로 카카오 AI비서는 이미 전 국민이 쓰는 카카오톡 안에 바로 들어앉아 있다는 게 가장 큰 차별점입니다. 새 앱을 깔거나 설정을 바꿀 필요 없이, 평소 쓰던 메신저에서 그대로 호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접근성 자체가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진짜 돈이 될까

다만 모든 게 장밋빛인 건 아닙니다. 카카오는 최근 인적분할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AI 수익화와 킬러 서비스가 안갯속'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030년까지 16조 원대 매출을 목표로 잡았지만, 카나나 스페이스나 칸바스 같은 신규 서비스가 실제로 충분한 이용자를 끌어모을 수 있을지는 아직 누구도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드디어 카톡에서 다 되면 편할 것 같다'는 기대 반응과 '또 새로운 기능 추가로 앱만 무거워지는 거 아니냐'는 우려 반응이 동시에 올라오고 있습니다. 편리함에 대한 기대감과, 과연 실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쓰일지에 대한 의구심이 함께 섞여 있는 분위기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택시 호출이나 결제처럼 '말로 시키면 바로 되는' 영역이 먼저 자리를 잡아야, 그 뒤로 쇼핑·배달 같은 다른 영역도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부터 모든 기능을 다 넣기보다는, 택시 호출 하나만이라도 확실하게 편해지는 경험을 줘야 사람들이 계속 쓰게 될 거라고 봅니다.

카카오 사무실 외경

12월, 뭐가 바뀌는지 한눈에

정리해보면 ✓ 카카오 AI비서 '카나나 스페이스'는 12월 일부 이용자 대상으로 먼저 열립니다. ✓ 쇼핑·배달 연동이 1차 목표이고, 외부 쇼핑몰 상품 비교까지 포함됩니다. ✓ 택시 호출 연동은 아직 확정된 일정이 나온 건 아니지만, 업계에서는 충분히 가능한 방향으로 보고 있습니다.

✓ 카카오페이 쪽은 챗GPT 연동 조회, 카나나 내 실제 결제 수행까지 계획을 밝힌 상태입니다. ✓ 아직 모든 기능이 확정된 스펙은 아니고, 일부는 계획·전망 단계라는 점은 감안하고 지켜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12월 일부 공개 이후 반응이 어떻게 갈릴지가 이 서비스의 진짜 분수령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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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네이버 포토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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