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현재, 반도체 제조 공정은 그 어느 때보다 극한의 정밀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나노 단위의 회로 선폭이 더욱 미세해짐에 따라, 아주 미세한 진동 하나가 수억 원 가치의 웨이퍼 롯(Lot)을 순식간에 폐기물로 만들 수 있는 위험이 커졌기 때문이죠. 특히 클린룸의 '발' 역할을 하는 OHT(Overhead Hoist Transport) 로봇의 주행 안정성은 이제 단순한 물류 효율을 넘어 수율 전쟁의 핵심 지표가 되었습니다. 현장에서 엔지니어들이 가장 머리를 싸매는 지점은 바로 '이동 중 발생하는 관성 진동'을 어떻게 잡느냐 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천천히 움직이면 해결될 문제 같지만, 생산성을 생각하면 속도를 늦출 수도 없는 노릇이죠. 오늘은 실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웨이퍼 파손율 0.01%라는 '꿈의 숫자'를 달성하기 위해 적용된 PID 제어 최적화 사례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려고 합니다.
현장에서 OHT 로봇 운용 시 발생하는 가장 큰 고충은 커브 구간이나 급정거 시 발생하는 '팬듈럼(Pendulum, 추) 현상'입니다. 풋(FOUP) 내부의 웨이퍼는 고정되어 있는 것 같지만, 미세한 진동이 누적되면 표면에 스크래치가 발생하거나 미세 균열이 생기게 됩니다. 2026년의 스마트 팩토리는 이러한 변수를 실시간 데이터로 관리합니다. 가속도 센서와 자이로 센서가 초당 수천 번의 데이터를 쏟아내고, 이를 어떻게 요리하느냐에 따라 수율의 향방이 결정되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론적인 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제어 파라미터를 수정했을 때 진동 그래프가 어떻게 변했는지, 그리고 어떤 로직이 파손율 급감의 일등 공신이었는지 상세히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반도체 웨이퍼 한 장의 가치가 중형차 한 대 값과 맞먹는 시대입니다. 12인치(300mm) 웨이퍼가 가득 담긴 FOUP 하나가 OHT에서 추락하거나 내부에서 심하게 흔들린다면 그 손실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기존의 공정에서는 파손율 0.1% 정도를 준수한 수준으로 보았지만, 2nm 공정이 주력이 된 2026년 환경에서는 0.01% 이하라는 극단적인 안정성이 요구됩니다.
분석 결과, OHT가 곡선 구간에 진입할 때 발생하는 측방 가속도가 0.2G를 초과할 경우, 웨이퍼 간의 미세 접촉 빈도가 40%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수직 진동(Z축)보다 수평 진동(X, Y축)이 웨이퍼 가장자리의 '치핑(Chipping)' 현상을 유발하는 주원인이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로봇의 모터 토크 제어가 단순히 '부드럽게'를 넘어 '예측 가능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놀랍게도 진동은 로봇 자체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천장에 설치된 OHT 레일의 미세한 수평 오차나 클린룸 내부의 미세한 공기 흐름조차 진동 데이터에 노이즈를 발생시킵니다. 2026년형 분석 모델에서는 이러한 환경 데이터까지 PID 제어 루프에 변수로 입력하여 실시간 보정을 실시합니다. 레일 마찰 계수의 변화를 감지해 제어 값을 스스로 튜닝하는 '적응형 PID'가 도입된 이유이기도 하죠.
PID 제어(Proportional-Integral-Derivative Control)는 고전적인 제어 방식이지만, OHT 로봇의 진동 감쇠에 있어서는 여전히 가장 강력한 툴입니다. 하지만 기본 설정값으로는 0.01%의 벽을 넘을 수 없었습니다. 핵심은 'D(미분) 제어'의 정교화와 '오버슈트(Overshoot)'의 완전 제거에 있었습니다.
P 게인을 높이면 응답 속도는 빨라지지만 진동이 커지고, I 게인을 높이면 정상 상태 오차는 줄어들지만 시스템이 불안정해지는 고질적인 문제가 있었습니다. 저희는 'Gain Scheduling' 기법을 도입했습니다. 로봇이 직선 구간에서 가속할 때와 곡선 구간에서 감속할 때 각각 다른 P-I 값을 적용하도록 맵핑한 것이죠. 이를 통해 직선 구간의 생산성은 15% 높이면서도 곡선 구간의 진동은 30% 감축할 수 있었습니다.
D 제어는 변화의 속도에 반응합니다. 로봇이 흔들리려는 '전조'를 파악해 반대 방향으로 미세한 토크를 가하는 것이죠. 2026년의 최신 알고리즘은 가속도 센서의 노이즈를 제거하는 '칼만 필터(Kalman Filter)'와 D 제어를 결합하여, 유령 진동에 의한 오작동을 줄이고 실제 물리적 흔들림에만 즉각 반응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실제로 이 튜닝 과정을 거친 후 FOUP 내 잔류 진동 지속 시간이 기존 1.5초에서 0.2초로 단축되었습니다.
실제로 A사 반도체 라인에 적용된 데이터를 살펴보겠습니다. 해당 라인은 기존에 월평균 5건 이상의 웨이퍼 스크래치 이슈가 보고되던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PID 최적화와 로봇 경로 예측 알고리즘을 결합한 후 6개월간 단 한 건의 파손도 발생하지 않는 놀라운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 항목 | 최적화 전 | 최적화 후 (2026) |
|---|---|---|
| 최대 진동 가속도 (G) | 0.25G | 0.08G |
| 정지 시 흔들림 안정화 시간 | 1.8s | 0.3s |
| 월평균 웨이퍼 파손율 | 0.12% | 0.008% |
이 성과는 단순히 PID 수치 조정만으로 이루어진 게 아닙니다. 로봇이 주행하며 수집한 진동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전송하고, AI가 '이 로봇은 휠 마모로 인해 진동이 커질 조짐이 보인다'라고 판단하면 선제적으로 정비를 수행했습니다. 데이터 분석이 제어 공학을 만났을 때 어떤 시너지를 내는지 보여주는 완벽한 사례였죠.
현장에서 바로 적용해볼 수 있는 튜닝 프로세스를 정리해 드립니다. 이론과 실제는 다르지만, 체계적인 접근법은 시행착오를 획기적으로 줄여줍니다.
💡 PID 튜닝 5단계 프로세스
많은 분이 간과하는 것이 로우 패스 필터(Low Pass Filter) 설정입니다. 센서 데이터에 섞인 고주파 노이즈를 걸러내지 않고 PID 연산을 하면 모터가 미세하게 떨리는 '지터(Jitter)' 현상이 발생합니다. 컷오프 주파수를 시스템의 고유 진동수보다 약간 낮게 설정하는 것만으로도 훨씬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해집니다.
지금까지 2026년 반도체 클린룸의 핵심인 OHT 로봇 진동 감쇠와 PID 제어 최적화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우리가 다뤄야 할 숫자는 점점 작아지고, 그 작은 숫자를 지키기 위한 노력은 더욱 정교해지고 있습니다. 웨이퍼 파손율 0.01% 달성은 단순히 수학적인 성공이 아니라, 현장 엔지니어들의 세심한 데이터 분석과 끈질긴 튜닝이 만들어낸 결실입니다.
앞으로의 OHT는 단순히 물건을 옮기는 도구를 넘어, 스스로 상태를 진단하고 최적의 경로와 속도를 결정하는 지능형 로봇으로 진화할 것입니다. 오늘 공유해 드린 PID 최적화 사례가 여러분의 현장에서 수율을 혁신하는 작은 실마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혹시 여러분의 라인에서는 어떤 진동 문제가 발생하고 있나요? 또는 자신만의 튜닝 노하우가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 함께 고민하면 해결책은 더 빨리 나타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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