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양자 컴퓨터는 먼 미래의 이야기처럼 들렸죠. 하지만 2026년 현재, 양자 컴퓨팅 기술은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며 기존의 RSA나 타원곡선암호(ECC) 체계를 위협하는 수준에 도달했어요. 우리가 현재 사용하는 대부분의 암호 체계는 거대한 숫자의 소인수분해가 어렵다는 점에 기반하고 있는데, 양자 컴퓨터의 '쇼어 알고리즘'은 이를 순식간에 풀어낼 수 있기 때문이에요.
더 무서운 점은 '지금 수집하고 나중에 해독하기(Harvest Now, Decrypt Later)' 전략이에요. 해커들이 지금 당장은 해독할 수 없더라도 국가 기밀이나 개인의 민감 정보를 미리 수집해두었다가, 성능 좋은 양자 컴퓨터가 완성되는 시점에 이를 모두 열어볼 수 있다는 뜻이죠. 그래서 보안 전문가들은 지금 당장 '포스트 양자 암호(PQC, Post-Quantum Cryptography)'로의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어요.

정부와 주요 빅테크 기업들은 이미 표준화된 PQC 알고리즘을 도입하기 시작했어요. 우리 기업이나 개인 차원에서도 다음 세 가지 영역에서의 변화를 눈여겨보고 준비해야 해요.
첫째, 공개키 인프라(PKI)의 현대화입니다. 웹사이트의 SSL/TLS 인증서부터 사내 보안망까지 사용되는 모든 공개키 기반 구조를 격자 기반 암호(Lattice-based cryptography)로 교체하는 로드맵을 수립해야 해요. 특히 미국 NIST에서 표준으로 선정한 ML-KEM(과거 Kyber) 같은 알고리즘이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둘째, 데이터 저장 방식의 암호화입니다. 장기 보관이 필요한 의료 기록, 금융 데이터, 정부 문서 등은 양자 저항성이 있는 대칭키 암호(AES-256 이상)를 사용하거나 PQC 알고리즘으로 이중 암호화 처리를 진행해야 안전해요.
셋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민첩성 확보입니다. 특정 암호 기술에 종속되지 않고, 새로운 알고리즘이 나왔을 때 빠르게 교체할 수 있는 '암호 민첩성(Crypto-Agility)'을 갖춘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이에요.

기존 체계와 PQC의 차이점을 표로 정리해 보았어요. 어떤 부분이 강화되는지 확인해 보세요.
| 구분 | 기존 암호 (RSA/ECC) | 포스트 양자 암호 (PQC) |
|---|---|---|
| 수학적 기반 | 소인수분해, 이산대수 | 격자(Lattice), 다변수 등 |
| 양자 저항성 | 없음 (취약) | 매우 높음 |
| 연산 속도 | 빠름 | 상대적 무거움 (최적화 중) |
Q1. PQC로 바꾸면 속도가 많이 느려지나요?
A. 초기에는 연산 오버헤드가 있었지만, 최근 하드웨어 가속 기술과 최적화 알고리즘 덕분에 일반적인 웹 브라우징이나 서비스 이용 시 사용자가 체감할 정도의 속도 저하는 거의 없어요.
Q2. 개인 사용자도 당장 무언가를 해야 할까요?
A. 개인이 암호를 직접 바꿀 필요는 없지만, PQC 지원을 선언한 최신 보안 업데이트를 운영체제(OS)와 브라우저에서 꾸준히 진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