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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의 바다

아이폰과 함께하는 변화된 생활편 #1

by BitSense 2009.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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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여간의 줄다리기 끝에 출시된 아이폰.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았습니다. 22일부터 시작한 1주일간의 예약가입자는 6만명을 넘어섰고(관련 뉴스 : 아이뉴스24 기사), 11월 30일 부터 정상적인 개통이 시작된 후 12월 6일까지 실제 판매량은 43,200여대로 해당 주의 국내 판매량 1위의 기염을 토했습니다.(관련 블로그 : 블로터 기사). 12월 1일 공식 출시 후 10일동안 9만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한 덕분에 2년간 출고 협상만 하고 기반 작업은 전혀 하지 않은 거대공룡기업 KT의 허접한 서비스 면모를 수많은 사람들이 몸소 체험하였습니다. ^^;;

어제 나온 블로그 뉴스에서는 설문대상 101명 중 73명이 아이폰에 앱을 설치하지 않은채 출고시 그대로 사용 중이라고 합니다.(관련 블로그 : 전설의 에로펜더 블로그)

약 2주간 아이폰을 가지고 놀면서 변화된 삶의 모습을 정리하려고 합니다.

1. 블로그 방문자 폭발적인 증가
제 블로그에 방문자는 하루 200명을 넘지 않은 소소한 공간입니다. 11월 말께 부터 시작된 아이폰에 대한 관심의 반증으로 "아이폰" 키워드가 있는 많은 포스팅 덕분에 방문자가 현재 일 1000명을 상회하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제글이 좋다기 보다는, 아이폰 키워드가 주는 힘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2. 패킷 요금이 어느 정도일까? 최소 주중 1회 쇼와 함께...
제 아이폰 요금제는 i슬림입니다. 3G를 이용한 무선데이터 100MB가 무료입니다. 보통 i라이트 요금제는 500MB가 무료입니다. 아이폰 사진 이미지 크기가 1.2M 내외 이기 때문에 저의 경우 사진만 80여장 업로드가 가능합니다.
아쉽기는 하지만 저는 에그(무선 와이브로)를 사용하기 때문에 저 100MB도 아깝습니다. 이번 KT에서 개통지연사태에 대한 보상으로 26일까지 예약가입한 고객에게 SHOW스마트 500 상품을 무료로 제공, 추가 500MB까지 확보했습니다. 덕분에 3개월간 에그 사용정지를 했습니다.
보통 1MB의 데이터 패킷이 정액제일 경우 약 50원, 일반요금일 경우 약 500원 정도(관련 기사 : 주간동아 뉴스) 하기 때문에 잘못하면 사진하나 올리는데 500원이 넘는 돈을 날릴 수 있는 폭탄인지라 일주일에 최소 한번 정도 쇼 사이트(http://show.co.kr)에 방문해서 현재 사용 중인 패킷양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좀 번거롭습니다. 저의 경우 인터넷 서핑을 잘 하지 않아 비교적 양호 하네요.. ^^;;
[이미지 : 쇼 사이트 캡쳐]

3. 막힌 길은 피해 다니자. 실시간 교통상황 확인!
제 고향은 광주 입니다. 이번 주말에도 일이 있어 광주까지 운전을 해야 했습니다. 광주까지 가는 길이 보통 4시간 정도 됩니다. 안막히고도 힘든데, 막히면... 더 말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근래 네비게이션에는 TPEG이라는 실시간 교통정보 서비스가 탑재되어 있지만, 저의 경우 얼마전 팔아버린 노트북으로 인해 네비게이션이 없습니다. 보통 네이버 같은 검색사이트에서 실시간 고속도로 상황을 확인하고 출발 여부를 결정했습니다. 문제는 고속도로에서는?? 막히면 인근 휴게소로 들어가지만 그 뒤로 언제 출발해야 할 지 막막해 집니다. 다행히 휴게소에 컴퓨터나, 고속도로 상황이 표시되어 있으면 감사하지요.. ^^;;
다음 지도 앱은 실시간 교통상황 서비스가 있습니다. 제가 검색한 경로 및 주요 인근 도로 상황까지 표시를 해 줍니다. 물론 실시간은 아닐 겁니다. 몇십분 단위로 업데이트가 되지 않을까요?
이 녀석 덕분에 고향가고 오는 길, 전혀 막힘없이 달렸습니다. ^^;;

[이미지 : 다음 지도 앱 실시간 교통 상황]

4. 업무 툴이 바뀌고 있다. 구글과 아이폰의 만남

저는 3년간 프랭클린 다이어리를 사용했습니다. 이른바 시간관리를 잘해서 성공하고 싶었습니다만, 잘 사용하기란 말처럼 쉽지 않더군요. 그 대안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했었는데, 느린 반응속도가 문제 였죠. 사용자체가 답답했습니다.
이번에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스케줄 관리를 Microsoft Exchange를 통해서 구글캘린더와 연동이 가능하다는 말에, 부담없이? 연동을 해 보았습니다. 물론 약간의 데이터 패킷요금이 부과됩니다. 스케줄을 가져와야 하니까요... ^^;;

[이미지 : 실제 크롬으로 사용 중인 구글 3형제. 캘린더,문서관리,리더]

캘린더를 사용하다, 옆 직원의 조언에 따라 정보 수집을 목적으로 구글리더와 개인적인 자료 정리 및 공유를 위해서 구글문서도구 까지 같이 사용 중입니다.
Awesome Note(aNote) 라는 앱을 사용하면 문서도구도 공유해서 가져올 수 있습니다. (가져오기는 좀 복잡합니다. ^^;;)

관련 포스팅 : 매일매일 일정 타임테이블, 구글캘린더, 아이폰 동기화

[이미지 : Awesome Note 구글문서 동기화 화면]

5. 조금 아쉽지만, 실시간 포스팅을 하자.
제 블로그는 티스토리 입니다. 예전에 텍스트큐브를 설치해서 사용하다가, 용량도 그렇고 트래픽 문제도 있고 해서 티스토리로 옮긴지 1년이 되어 갑니다. 애플 앱에 iTistory가 있습니다.
이녀석은 아쉬운 면이 많습니다. 사용자가 지정한 사이즈대로 이미지를 축소하지 않습니다. 기본 450 정도에 맞춰져 있는 듯 합니다. 가로 글쓰기가 안됩니다. 제일 큰 단점은 누가 깨작깨작 이 작은 화면으로 포스팅하려고 하겠습니까? ^^;; 다만, 실시간 급하게 올릴 필요가 있는 경우 요긴합니다. 하지만 잊지 마세요. 포스팅할때는 데이터를 사용하게 되고, 사진의 경우 1MB 정도 들어간다는 것을!!

[이미지 : iTistory 앱 실행 포스팅 장면]

현재의 아이폰 광풍에 대해 달가워 하지 않는 1인입니다. 이건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생각 합니다. 아이폰의 일련의 사태를 통해서 이통사들은 데이터 요금을 대폭 인하를 했습니다. 접속만 가능하다면 사용 가능한 WiFi 접근을 허용했습니다.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서 한 이통사 S는 주력 스마트폰의 가격을 인하했습니다. 스펙 경쟁에만 몰두한 글로벌 제조사 S사는 KT와 신경전을 벌이고는 있지만 조만간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인정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되면 아이폰의 경쟁자가 아니라,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합니다.

이제껏 이통사나 제조사나 고객은 왕이다 라는 허울 좋은 문구만 써대고, 결국에는 봉으로 생각, 지갑 열 생각만 해댔습니다. 이제서야 고객의 중심이 되어가는, 고객의 생각을 들으려고 하는 것 같은 변화가 가장 큰 수확물일 것입니다.

계속 제가 아이폰과 실생활에서 적용하고 있는 내용들을 적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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