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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M480 미라지 폰을 구매한지 이제 석달쯤 접어 들어간다.
그리고 이 석달이란 시간이 흐르는 중, 삼성은 스마트폰에 햅틱UI 무장한 T-OMNIA를 출시했다.
언제부턴가 삼성폰 팬이 되었지만 - 그냥, 무심결에 폰은 삼성이 최고라고 인지하고 있는 것 같다. - 실재 폰을 사용하는 유저로써는 아직 안티의 입장인 것 같다. 그러면서도 다른 사람에게도 폰은 역시 삼성이라고 하는 내 자신을 잘 모르겠다... -_-;;
미라지를 쓰는 3개월 동안, 미라지에 대한 총평은 낙제점을 겨우 면한 수준이라고 해야 할까?
검색엔진에서 조금만 뒤져보면 미라지폰에 대한 좋은 리뷰는 쉽게 볼 수 있을 것이다. 울트라메세징2 폰으로써 그 좋은 기능들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되리라 본다. 여기에 정리하는 평은 지극히 개인적인 사용소감이라고 감히 밝힌다.
그 낙제점을 면했다고 생각하는 평을 이제 정리를 하겠다.
1. 폰의 생명력, 짧은 배터리 수명
이 글을 쓰기 시작하기 전에, 혹시나 싶어서 M480에 대한 배터리 수명이 스펙에 나와 있는지 확인해 보았다. 역시나 없다. T-OMNIA에서 우려하는 것도 바로 배터리 수명이다.
필자는 업무특성상 SMS가 1일 약 4~500건 정도, 적어도 200건 이상은 온다. 이 메시지 확인하고, 하루에 전화 몇통? 많아야 10통 안팎으로 길어야 30여분 할 것으로 본다.
위의 작업을 하는 폰의 배터리 수명은 약 3시간의 사용시간을 포함(SMS문자 확인하는 시간도 포함해서) 약 26시간 정도다.
하지만 여분의 밧데리를 꼭 가지고 다닌다. 이유는, 간단하다. 폰에서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정력?이 짧기 때문이다. 전화 통화가 길어지거나 하는 경우, 어느 순간 절전기능으로 돌아간다. 그러면서 모든 어플을 강제 종료를 해버린다. 그러기 전에 배터리를 교환해야, 폰기능 종료를 막을 수 있다.
2. 이건 폰이야? PDA야?
위 1번에 이어지는 것일 수도 있는데, PDA폰, 혹은 스마트폰의 기능 중에 중요한 것은 데이터 보관이다. 만에 하나 배터리 수명이 다해서 데이터가 사라지면 낭패기 때문이다. 그래서 스마트폰은 어느 수준 이하의 배터리가 남아 있으면 모든 어플을 강제 종료하고, 최소한의 소비전력으로 생존모드? 로 돌입을 한다. 이 와중에 당연히 핸드폰의 기능도 종료를 한다.
문제는 이상태에서 폰에 충전을 하게 되면... 폰기능이 자동실행되지 않는다. 처음에는 이런 줄도 모르고 반나절 이상 핸드폰이 꺼진 상태로 있었다.
더 웃긴 것은, 충전 중에 폰기능을 되살리려고 하면, 안 살아 난다. 충전기를 꼽았다고 인식을 하면서도 아직 배터리에 충전이 안되서 그런지, 강제로 폰기능을 되살리려고 해도, "배터리 부족"을 이유로 폰 기능을 일정시간까지 살려 주지 않는다. ㅠ,.ㅠ;; 스마트 폰, 폰, 폰, 폰 이람서??? 최소한 폰기능은 살려줘야지..
3. 터치스크린의 묘미, 아무거나 다 실행해 줘요. 눌러주기만 하세요.
핸드폰의 주요 수납공간은 호주머니나 여성의 경우 핸드백일 것이다. 핸드백은 더할 나위 없고, 종종 주머니에 미라지를 넣을 경우, 되도록 아무것도 없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꺼낼 때도 조심스럽게 꺼내야 한다. 이유는??
미라지폰 액정은 터치스크린이다. 이말은 핸드폰 액정이 무엇이 됐든 눌러지면 동작한다는 말이다. 더군다나 미라지폰 액정은 노트북보다 더 민감한 것 같다.
핸드폰 켜짐기능을 전원과 종료만으로 했어도 핸드폰이 자동으로 액정을 켜는 때가 있다. 바로 SMS를 수신받았을 경우다. 이때, 액정에 무엇이 닿았다면?? 그렇다, 다 실행이 된다.
필자는 세계시간을 수도 없이 봤다. 수정도 하려고 하더라.
4. 편리한 QWERTY 키보드
솔직히 필자처럼 손가락이 짧고 작은 사람은 미라지의 키보드가 편하다. 천지인? 또 어쪼고 하는 핸드폰의 입력방식이 쉽기도 하겠지만, 익숙해 지는데 항상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키보드식 자판은 굳이 다른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조금만 손가락이 굵다면??? 참 힘들더라... 필자 손으로도 종종 힘들던데... T-OMNIA에서는 어떻게 극복을 했는지 사뭇 궁금하다.
5. 개선이 절대 안될까? 볼륨조정
보통 핸드폰의 볼륨조정은 4,5단계 정도이다. 역시 미라지폰도 그렇다. 그런데 나는 묵음으로 하고, 진동으로 놓고 쓴다. 이유는? 최소 단위 볼륨소리도 무척이나 낭랑하며 소리가 크다. 무척... ㅠ,.ㅠ;; 특히, 회의 시간 같은 경우에는 깜짝깜짝 놀래기도 한다.
어쩌겠는가 결국 시스템 사운드는 묵음으로 하고 진동으로 할 수 밖에...
6. 요원한 미디어플레이어. 쉬우나 답답하다.
일단 미라지폰에 제공되는 미디어플레이어는 두개이다. 하나는 MS의 Windows Media 이고, 하나는 터치플레이어 라는 것이다. 일단 터치플레이어는 너무 어렵다. 한번도 거기에서 동영상을 실행해 보지 못했다. ㅠ,.ㅠ;; 미디어 추가가.. 참 힘들더라..
그래서 디폴트 미디어플레이어인 윈도우즈 미디어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이녀석 UI가 참 좋다. 미디어 추가를 하면 항상 처음부터 다시 스캔한다. 굳이 있는 것도 다시 확인한다. 그것도 전 디렉토리를 스캔한다. 한 10초 정도는 기다리는 듯 하다. 머 하나 추가하려면 항상 이모양이다.
7. OS가 다른 두 컴퓨터와 동기화 실패
PDA를 사용하는 목적은 간단하다. Office 문서에 대한 프리뷰, 메일 확인, 스케줄/연락처 관리 등의 사무적인 목적과 음악, 게임 등의 엔터적인 기능일 것이다. 어찌됐건 그 소스의 원천은 PC일 것이다. 그런데 사무실(XP), 집(Vista)로 구성된 경우, 한쪽 PC는 동기화가 되지 않는다. 에러가 난다. 나의 경우 XP에서 에러가 났다. Mobile Center 인가를 몇번 재설치 했지만, 여전히 오류가 난다. 그래서 일단 오피스 기능은 포기했다. ㅠ,.ㅠ;;;
8. 체감속도, 답답한 미라지...
필자의 폰은 SMS가 많이 들어온다. 바쁠 경우 초단위로 문자가 쏟아져 들어온다. 그런데 이것도 멋있다. SMS가 들어오면 알림을 눌러서 확인한다. 메시지 통수를 확인하면 메시지함으로 이동한다. 받은 메시지 함으로 들어가서 첫번째부터 보기 시작을 한다. 핑거마우스를 좌우로 움직이면서 문자를 확인하고, [OK]로 빠져나온다. 그러면 메시지함은 다시 받은 메시지 200개 목록을 다시 만들어 보여준다. 그리고 다시 [OK]를 누르면 PC의 모래시계와 같은 동그란 4색원이 나와 움직이면서 메시지함 첫페이지가 나온다. 또 [OK]를 누르면 바탕화면으로 돌아간다. 단계가 많다는 것이 아니다. 이렇게 이동하면서 소요되는 시간이 보통 1,2초이다.
답답해서 중간에 파워버튼을 눌러서 액정을 끄고 대기상태로 만든다. 말이 1,2초이지, 사용하다보면, 늦은 반응속도에 참 답답하더라.
9. 간혹 찾아 오시는 블랙스크린
필자는 굳이 이벤트 충돌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가끔 버튼을 누르다 보면, 상단 바만 나오고 하단은 검은 화면에서 멈추는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에는 한 2,3분 지나면 폰의 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먼가 충돌이 나서 열라 혼자 일하고 있는 것 같다. 이럴 경우에는 일단 파워를 껐다 다시 켜야 한다.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10. 블루투스, 자동으로 안잡히면 맨날 새로 등록하라고 하는지??
필자는 몇 년동안 블루투스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그래서 헤드셋도 2개, 핸즈프리 1개를 가지고 있다. 이녀석들을 다 연결하면... 아시다시피 스테레오 헤드셋은 하나면 연결이 가능하다. 이유는 기능상 충돌이기 때문이다. 머 그런 얘기가 아니고, 미라지를 사용 중에 연결할 블투기기 전원을 켜면 헤드셋 같은 경우에는 자동으로 연결해 준다. 그런데 내가 사용 중인 핸즈프리는 간혹 연결이 안된다. 그래서 확인하려고 들어가면 해당 기기는 존재하는데 안 잡힌다. 그래서 해당 기기 목록을 보려고 하면 강제 연결하는 버튼이 없다.
다시 블투기기를 껐다 켜더라도 한번 안잡힌 기기는 다시 잡히기 어렵다. 그럼 재연결을 해야 한다. 참나... 그냥 연결좀 해주지...
지금까지 지극히 개인적인 사용소감을 나열해 보았다.
3개월간의 사용소감이고, 나름 잘 사용하시는 분들도 계시리라고 기대를 많이 한다.
일단 그동안 3개의 PDA를 사용해 보았던 경험으로는 이번처럼 답답하다고 느낀 적은 처음인 것 같다.
아직까지 핸드폰은 역시 삼성~! 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팬에게 아픔을 더이상 주지 않는 삼성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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