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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30일, 드디어 KT는 아이패드를 정식 출시하였습니다. 애플스토어도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후발주자인 갤럭시탭이 고가의 정책(저는 120만원 정도로 알고 있지만, 실제 기기 가격은 995,000원이고, SKT의 기본할인 + 약정 금액에 따라 실제 부담가격은 틀려 집니다. 가격표 참조^^)에 견주어 좀더 저렴한 금액?으로 찾아온 아이패드 입니다.(가격표 참조)
애플스토어 아이패드 광고용 배너(출처 애플스토어)
평균적인 두 제품의 비교시(비교 블로그 참조) 휴대성 및 DMB 같은 지역서비스 에서는 갤럭시탭의 승리, 그 외 전체적인 기능은 아이패드의 승리?? 머 이 정도로 요약될 듯 합니다.
아이패드는 모양은 아이팟터치의 확장이지만 아이폰과는 다른 길을 갔고, 갤럭시탭은 갤럭시S/K/U의 확장판이라고들 합니다. 실제로도 그렇습니다. 심지어 전화기능도 있으니까요!!! ^^;;
지난 10월 18일 애플의 스티브잡스 성님은 "7인치 타블렛은 나오는 즉시 사망이다. 아이패드 미니는 루머다"(관련 기사)라고 확실히 잘라 말했습니다만 유수의 분석전문가들은 오히려 잡스 성님의 말에 반대하여 그의 생각이 틀렸다고 말하였고, 이를 뒷받침하는 반증으로 갤럭시탭이 선전을 하고 있습니다.
왜 잡스 성님은 유독 아이패드의 9.7인치를 강조하였고, 7인치에 대해서 악담을 했을까요? 덕분에 2011년 7인치 아이패드는 기대하기 힘들 것 같은데요. 나름대로 저의 생각을 적어 보았습니다.
현재 애플스토어에서 판매 중인 아이패드 와이파이형 모델. 3G모델까지 함께 판매를 하고 있다. (출처 애플스토어)
1. 컨텐츠 소모품, 가독성이 중요하다?
왜 잡스 성님은 7인치에 대해 미련을 버렸을까? 갤럭시탭과 아이패드는 7인치, 9.7인치로 틀리지만 해상도는 거의 비슷합니다. 1024x600, 1024x768 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동일 크기의 글자라면 갤럭시탭이 훨씬 작게 보일 겁니다. ^^;; 즉, 컨텐츠 소비형 디바이스 촛점에서 본다면 글씨 크기는 곧 가독성과 직결됩니다. 가독성은 컨텐츠 소비의 중요한 몫을 차지합니다.
글씨 크기의 중요성을 잡스 성님은 아이폰3GS와 4G에서 확실히 알려 줍니다. 4G에서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사용하여 4배의 해상도를 끌어올렸음에도 불구하고 글자 크기는 동일하게 유지했습니다. 해상도가 올라가면 거기에 맞게 글씨 크기등을 조정하면서 UI가 변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잡스 성님은 동일 글자 크기를 유지함으로 좀더 미려하고 선명한 글자를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사람이 읽기에 알맞은 글자 크기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갤럭시탭이 글자 읽기가 허접하다는 소리는 아닙니다. ^^;;
2. 단편집을 활용한 새로운 디바이스의 탄생, 결국 가독성?
처음 아이패드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는 단순했습니다. 아이팟터치의 확장판? 정도 였습니다. 하지만 아이패드의 실상은 아이팟터치와 비교할 수 없는 전혀 새로운 디바이스의 탄생이었습니다. 덕분에 기대이상의 선전을 하게 됩니다.
기업들도 앞다투어 관련 앱들을 출시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패드는 단순 컨텐츠 소비형 디바이스가 아니었습니다. 기존 모바일의 틀을 깬 기존의 신문이나 미디어 매체 등을 위협할만한 그 무엇인가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단편집입니다. 아이폰/아이팟터치 등 협소한 모니터와는 달리 넓직한 화면을 웹페이지 처럼 영역을 나누어서 메뉴, 컨텐츠 등을 적절히 보여줄 수 있도록 제공을 한 것입니다.
갤럭시탭도 동일한 해상도이기 때문에 가능할 겁니다. 하지만 영역을 분할하고 가독성을 살리기에는 디바이스의 크기가 조금 작습니다. 즉 가독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어정쩡한 크기는 결국 다시 갤럭시S/K/U의 확장판이란 소리만 듣게 합니다. =_=;;
단편집은 아이패드의 가장 강력한 장점. 앱을 웹사이트처럼 간단히, 그리고 강력하게 꾸밀 수 있다. (아이패드앱, USATODAY 캡쳐)
3. 아이패드, 태생적인 한계? 포지셔닝!
애플은 컨텐츠를 만드는 회사가 아닙니다. 제조사일 뿐입니다. 다만 남들과 조금 다른 길을 가기에 "혁신적인 기업"이란 소리를 듣습니다. 그 혁신은 자신들의 제품을 구매한 사용자가 얼마나 자신의 물건을 잘 활용하기를 바라는 가 일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애플의 아이패드는 노트북을 가볍게 대체하는 수단(비록 가격은 가볍지 않지만요...)으로 노트북을 켜기에는 애매한 공간에서의 활용을 원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좀더 구조적인 영역활용을 할 수 있는 최소의 크기를 찾았을 것이고 그게 바로 9.7인치 크기에, 1024x768 해상도를 지닌 아이패드가 출현한 것일 겁니다. 7인치로 줄이는 것은 분명 가능합니다. 더 작게 줄이는 것도 가능할 것입니다. 이미 아이폰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7인치는 아이폰은 차지하더라도 아이팟터치와 충돌을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아이팟터치가 동영상 카메라, 강력한 휴대성, 가격경쟁력 외에는 아이패드의 마력에 대해서 쉽게 어필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결론
잡스성님은 아마도 내년보다는 내후년인 2012년 쯤에 7인치의 작은 아이패드(혹자는 아이패드미니라고 명명하기도 했다)를 발표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2011년에는 이미 잡스 성님이 7인치에 대해 혹독하게 뱉은 말때문에라도 나오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해결해야할 부분이 컨텐츠 소비재로써의 가독성 확보와 아이팟터치와 비교할 수 없는 미디어 위치 확보입니다. 이부분이 충분히 갖춰져 포지셔닝이 확실히 되는 아이패드가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달고 출현을 했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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